삼성-보암모 '암 입원비 갈등' 극적 합의‥542일간 농성 중단

현수막 등 시위 도구 철수…합의 조건 비공개 이경재 기자l승인2021.07.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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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 조속 해소 차원, 구체적 합의 내용은 비공개"

[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삼성생명(75,600 -1.95%)과 요양병원 암 입원비 갈등으로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주변과 2층 플라자를 18개월간 점거해온 농성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가 9일 농성을 풀고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 요양병원 암 입원비 갈등으로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주변과 2층 플라자를 18개월간 점거해온 농성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가 9일 농성을 풀고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사진]

삼성생명과 보암모는 집회 및 농성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시위·농성을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따라 보암모는 삼성생명 본사 앞 트레일러의 시위도구 일체와 플래카드를 제거했다. 농성 날자로 총 542일간 점거한 삼성생명 2층 플라자에서도 시위를 중단했다.

이번 타결에 대해 삼성생명과 보암모는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밝혔다.

양측은 구체적인 협상 타결 조건 내용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보암모의 공동대표 이모씨는 요양병원 입원치료에 대해 암 입원비를 지급하라며 삼성생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요양병원 입원치료가 암 치료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으므로 약관에 따른 암 입원비 지금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삼성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이 공동대표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원심에 법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본안 심리를 진행하지 않고 기각하는 심리불속행 결정을 내렸다. 보암모는 법원 결정에도 2020년 1월부터 농성을 이어왔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농성이 길어지면서 유발되는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자 시위 및 농성을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며 "늦었지만 상황이 해결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요양병원 암 입원비 갈등으로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주변과 2층 플라자를 18개월간 점거해온 농성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가 9일 농성을 풀고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사진]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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