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붕괴 사고, 수색 작업 24시간 넘게 계속‥"제발 살아만 있길"

구조당국 "수색, 더디고 체계적인 과정"…추가 붕괴 위험도 유상철 기자l승인2021.06.25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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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만 하루 지났는데 변동없는 실종자 수…애타는 가족들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2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24일(현지시간) 오후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24시간째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애미 서프사이드 소재 12층짜리 콘도형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가 무너진 것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30분. 사고가 발생한 지 꼬박 24시간이 지났지만 실종자 숫자는 여전히 99명에 머물러 있다. 사망이 공식 확인된 것은 1명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수백명의 구조대원들은 탐지 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잔해 밑에서 이따금씩 어딘가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올라가면서 수색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비까지 내리면서 수색 작업은 더욱 더디게 진행 중이다.

게다가 건물 잔해가 추가로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쉽지 않은 작업이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국 부책임자는 "느리고 체계적인 과정"이라며 "건물의 일부분을 부술 때마다 잔해가 우리에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종자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과 지인들의 애끓는 목소리도 계속 들리고 있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 친구 가족이 있었다는 아르헨티나인 주민 니콜라스 페르난데즈는 "병원에 있는데 나에게 연락할 길이 없어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24일(현지시간) 오후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24시간째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페르난데즈에 따르면 사고 당시 친구 부부와 그들의 딸이 이 아파트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미국으로 와 지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부터 부모님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 여성은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사진을 보면 너무 끔찍하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대통령 영부인의 여동생 부부와 자녀들도 실종자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사망자나 실종자 수에 변동이 없는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챔플레인 타워 전체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완전히 파괴됐다.

최소 1명이 숨졌고 99명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다. 이 건물은 1981년 완공돼 올해로 지어진지 40년이 됐다.

한편, 현재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과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필요한 경우 지원을 위해 사고 지역 당국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24일(현지시간) 오후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24시간째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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