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검사 잇단 승진‥'김학의 수사' 이규원, 부부장검사로

이달 초 고위직 인사서 '피고인' 이성윤도 고검장 승진 김선일 기자l승인2021.06.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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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이달 초 단행된 검찰 고위직 인사에 이어 25일 발표된 중간간부급(고검검사급) 인사에서도 '피고인' 신분의 검사가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및 유출 의혹을 받는 이규원 검사가 지난 5월27일 경기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2차 소환조사를 받은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을 대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은 7월2일이다.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된 이규원 대전지검 검사는 부부장검사로 승진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상태는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검사는 2019년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이 출국을 시도하자 김 전 차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번호를 기재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사후 승인요청서에는 허위 내사번호를 기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근무 당시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윤중천씨 등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언론 등에 전달한 의혹이 제기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도 받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과 관련해선 명예훼손 혐의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른바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도 이번 인사에서 울산지검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 폭행과 관련한 감찰이 진행되던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에서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정 차장검사는 재판 과정에서 한 검사장과의 몸싸움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염려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지, 누구를 폭행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정 차장검사의 공판은 이달 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단행된 대검검사급 인사에서도 이성윤 당시 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해 '친정권 행보'에 대한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이 고검장은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지난 5월 기소됐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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