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세게태권도본부로 거듭 태어난 '국기원'이 지난 1일 신임 이동섭 원장이 취임한지 4개월여 만에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 이동섭 국기원 원장 [자료사진]

이 원장은 취임 초 조직 개편은 업무 파악과 제2건립 비전 계획을 수립한 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의 이번 조직 개편은 '무도 태권도 영토 확장'이라는 비전으로 제2건립을 선포한 만큼 국제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새롭게 정비한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르면, 현행 1실 4본부 1소 10팀 체제에서 '2처 1단 5국 1소 1실 10팀' 체제로 성향에 맞게 조직 자체를 확장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국제사업팀을 국제전략국으로 승격시켰다. 내부 혁신을 목적으로 감사실과 다양한 수익사업 확대를 위해 문화사업협력단을 신설했다.

2처는 사무처와 연수처로 나누고, 1단은 문화사업협력단(문화협력팀), 5국은 기획전략국(기획팀, 홍보팀), 경영지원국(총무회계팀), 심사지원국(심사운영팀, 전산관리팀), 국제전략국(국제사업팀, 국제지원팀), 교육행정국(교육연수팀, 교육개발팀), 1소는 연구소, 1실은 감사실로 구성됐다.

사무총장 급에 준하는 '1급 사무처장' 직제가 수년 만에 다시 부활했지만 공석으로 남겼다. 추후 촉탁직으로 경력직 신규 채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중요 국·처·실장급도 임명은 했지만, 급수가 맞지 않아 대부분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연수처장 직무대행은 방만규, 문화사업협력단장 직무대행은 김일섭, 경영지원국장 직무대행은 김민태, 심사지원국장은 이경숙, 교육행정국장 직무대행은 강재원, 연구소 수석연구원 직무대행은 최상환, 신설된 감사실장 직무대행은 이종갑 등이 담당한다.

기획전략국과 국제전략국 국장은 추후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비서실장도 이번에 별도 발표하지 않아 외부 영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원장은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동시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난달 1일에 발표한 국기원 제2건립을 위한 3대 추진전략과 6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해 태권도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데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동섭 국기원 원장의 친필 '국기태권도' 기념비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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