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최불암, 日영화비평가대상 시상식서 특별상 수상

코로나19 문제로 시상식 참석 못해…이키가메 신고 씨 대신 수상 홍정인 기자l승인2021.06.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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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국민배우' 최불암(81·본명, 최영한)씨가 지난달 31일 일본 동경 신주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0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日本映画批評家大賞) 시상식'에서 국제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소식이 전해졌다.

▲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하는 최불암씨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특별상 트로피는 한일문화교류회(韓日文化交流を計る会)의 이키가메 신고(生亀 慎吾)씨가 대신 받았다.

이케가메씨는 "내년에는 후쿠시마에서 한일영화제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며 "귀하게 보관했다가 최불암 배우에게 잘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최씨는 영상으로 전하는 인사말을 통해 "나는 한일문화교류를 통해 후쿠시마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쓰나미로 재난을 입은 후쿠시마 가설주택의 어린이들과 고향을 떠나지 않은 후쿠시마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두부하우스'라는 영화가 오늘 이 상을 받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두부하우스가 방영되면서 후쿠시마의 가네코 에미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의원들이 한국의 어린이재단을 방문해 사랑을 전해주었다. 이러한 우정의 교류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본영화비평가대상'은 영화계에 공적을 남겼거나, 다음 세대에 큰 도움을 주는 영화인들에게 수여된다.

1991년 당시 영화감독이자 비평가였던 미즈노 하루오(水野 晴郎)씨와 요도가와 나가하루(淀川 長治), 고모리 가즈코(小森 和子)씨 등 영화평론가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영화평론가 아오키 켄스케(青木 謙介)씨는 이날 시상식에서 "최불암씨는 한국의 국민 배우이며 한국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훌륭한 배우다"라고 칭송했다.

이어 "최불암씨는 어떤 역할이라도 작품을 멋지게 소화해낼 뿐만 아니라 출연한 영화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기네스북에 실릴 정도다"며 "또한 후쿠시마 복구를 위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힘써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소개했다.

▲ 한일문화교류회의 이키가메 신고씨가 최불암씨 대신 트로피를 받는 장면.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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