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면접 갑질 논란 걱정"‥"성차별 질문 조심"

이경재 기자l승인2021.04.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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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면접 시 갑질이나 차별 발언 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면접관의 잘못된 발언과 태도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돼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261개사를 대상으로 ‘면접 갑질 논란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1%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면접관들은 이러한 부담감으로 인해 면접 시 자기검열을 ‘강화하고 있다’(69.9%)고 답했다.

자기검열을 강화하는 이유로는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62.3%,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56.8%), ‘면접 갑질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서’(39.7%), ‘문제 발생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서’(15.8%), ‘회사의 내부 방침이어서’(8.2%), ‘지원자로부터 안 좋은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서’(6.2%) 등의 의견이 있었다.

조심하는 질문 유형으로는 ‘성차별 소지가 있는 질문’(79.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애인 유무 등 개인사 관련 질문’(61.6%), ‘부모, 집안 등 배경 관련 질문’(56.2%), ‘신체 조건, 외모 관련 질문’(52.1%), ‘출신학교 등 학력, 학벌 관련 질문’(48.6%), ‘정치 성향 질문’(42.5%), ‘종교 관련 질문’(36.3%), ‘나이 관련 질문’(28.1%) 등 순이었다.

태도 측면에서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지원자 자소서 숙지 등 사전 준비’(53.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면접 시 서류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오는 등 면접관의 성의 없고 미흡한 준비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바른 자세로 착석 등 전반적 태도’(46.6%), ‘입·퇴장 시 인사 등 기본 매너’(43.2%), ‘지원자에 대한 반말 자제’(47.9%), ‘면접 시간에 지각하지 않도록 함’(39%), ‘말을 끊지 않는 등 경청 노력’(47.3%), ‘지원자 질문에 대한 성심 어린 답변’(39%)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면접관 개인의 자기검열은 강화되는 추세지만, 기업 차원의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교육이나 면접 관련 매뉴얼을 제공하는 기업은 29.9%에 그쳤다. 특히 대기업 62.5%는 면접관 교육을 받거나 매뉴얼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23.1%에 그쳤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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