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김태현, 사이코패스 가능성‥프로파일러 조사 시작

경찰 "프로파일러 분석 후 필요시 사이코패스 검사 진행" 김선일 기자l승인2021.04.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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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투입돼 김태현 면담…성향 분석도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인 김태현(25)의 범행 내용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서울경찰청은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년도(1996년생)와 함께 주민등록 상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뉴스1]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김태현을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 3일처럼 프로파일러가 투입돼 조사가 진행된다.

프로파일러는 이날 오후부터 투입돼 김태현을 면담할 예정이다. 프로파일러는 김태현의 환경적 요인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범행 전후 상황에 대해 살피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분석 이후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평소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의 동창들은 김태현을 착하긴 하나 갑자기 화를 내는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태현의 범행 등을 볼 때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지속적으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흉기도 구하고 집요한 관계망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점, 여성에게 적대감으로 어떻게든 희생을 시키겠다는 생각을 했던 과정이 있었던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특히 "보통 살인범이라도 본인이 저지른 일로 스스로 당황해 현장을 어떻게든 떠나려고 하는데 김태현은 그런 게 아니라 이틀씩이나 그 장소에서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했다"면서 "그런 감정의 흐름은 일반적인 범죄자의 패턴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의 계획 범행 정황이 파악된 것도 김태현의 사이코패스 가능성을 높이는 단서로 알려졌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은 피해자인 큰딸 A씨(24)를 살해하려 했고 동생(22)과 모친(59)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우발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 이전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휴대전화로 범행 수법 등에 대해 미리 검색한 것을 파악한 상황이다. 김태현은 휴대전화에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 '급소' 등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태현이 범행 전에 범행 관련 내용에 대해 인터넷에 검색하는 등 여러 준비를 한 게 맞다"며 "다만 급소 등 특정단어를 검색했는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전날(5일)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도 "범행 도구를 사전 준비하고 관련된 범행 수법도 인터넷에 검색하는 등 준비했다"며 "특히 범행이 하루 이틀 전에 준비된 것도 아니었다"며 계획 범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찰은 앞으로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 주 후반쯤에는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태현의 현재 얼굴은 이때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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