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선] 민생당 이수봉 후보, 0% 지지율에도 朴·吳와 토론

'1% 지지율'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도 TV토론 못나오는데 어떻게? 유상철 기자l승인2021.03.30 19:2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이 30일 오후 열리는 가운데 현재 양강(兩强) 구도를 이루는 박영선(더불어민주당)·오세훈(국민의힘) 후보 그리고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맞붙는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4번 출구 앞에서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유세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통계적으로 잘 잡히지 않는 존재다. 지난 22~23일 YTN·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0.0%를 기록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12명의 후보 중에서 기본소득당·여성의당·미래당 등 다른 군소정당 후보들보다도 존재감이 미미하다.

토론회 초청 대상이 된 건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합계가 3%를 넘긴 덕분이다.

이 때문에 여러 조사에서 1%대 지지율로 3위를 기록하곤 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지난 25일 "지지율 0% 후보 말고 허경영 포함 3자 토론을 진행하자"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생당이 거대 양당 정치에 치여 실패하긴 했지만, 2012년 안철수 주도의 새정치 추진위원회부터 시작된, 정통성 있는 제3지대 정당"이라며 토론회 참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기득권 양당 정치를 극복하자는 것이 민생당의 최대 관심사"라며 "토론회에서 박 후보와 오 후보 모두의 문제점을 공평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Q : 토론회에서 내세울 대표 공약은 무엇인가.
A : 최근에 『제3정치경제론에 대하여』라는 책을 냈다. '제3정치경제론'의 핵심은 기득권 담합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담은 대표 공약은 ▶공공부문 부동산 담합비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월 15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생애기본소득청구권·기본자산형성권 도입 등이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시작일인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수봉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Q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 어떻게 다른가.
A : ‘기본소득청구권’은 원하는 해에 신청을 하면, 그 1년 동안은 한 달에 80만원씩 지급받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구상이다. 지금처럼 빠른 산업 변화 속에 이런 시스템이 없으면 사람들은 적응할 수 없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재난지원금과 섞어버렸다는 점에서 포퓰리즘적이다. 기본소득을 재난 상황에 적용해 보편적으로 주려면, 자영업자처럼 진짜 물에 빠진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을 못하게 된다. 10만원, 20만원 재난지원금은 관념적이고, 한가한 얘기다.

Q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보좌관을 지냈다.
A : 안철수는 중학교 동창이고 중도진보 진영에서 함께 정치를 시작한 사람이지만, 요즘 모습은 안타깝다. 나는 중도진보의 가치를 지키고 있는데, 안철수는 이쪽에서 함께 하다 최근 보수로 넘어간 꼴이 됐다. 더 이상 같이 정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요즘엔 인간적인 교류도 없다.

이 후보의 민생당은 현재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전원 탈락해 원외정당이 된 1년 넘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비대위원장도 이 후보다. 간판이 유지되는 건 정당보조금 덕분이다.

지난해 총선 직전까지 셀프 제명 취소 등 우여곡절 끝에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해 80억원에 이르는 선거 보조금을 받았고, 지난 1분기에도 총선에서 2.09%를 득표했다는 이유로 2억원 이상의 경상보조금을 받았다.

최근 민생당을 탈당한 한 인사는 "서울시장 선거가 사실상 민생당의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후에 남은 '지정생존자'와 같은 심정으로 서울시장 출마에 총대를 맸다"며 "남은 기간 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민생당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 "여야의 썩은 정치에 경고장을 주기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했다"며 "분노 투표를 저한테 하는 게 썩은 정치권에 경고장을 주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정치에는 허경영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상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