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직원 땅투기 의혹' 첫 지자체 동시 압수수색

"경기남·북부경찰청, 광명·시흥·포천시 '압수수색' 종료" 김선일 기자l승인2021.03.15 19:5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찰이 한국토지공사(LH)직원 땅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기 광명·시흥·포천시청을 상대로 벌인 동시 압수수색을 모두 종료했다.

▲ 15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원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품을 챙겨 나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유사 의혹으로 고발된 시의원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LH직원 땅투기 의혹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지자체를 상대로 벌인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는 15일 오후 4시40분 광명시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경찰은 이보다 앞서 자녀 땅투기 의혹으로 휩싸인 시흥시의원 B씨의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같은 날 오후 2시30분께 마무리졌다.

경기남부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압수수색을 실시, 수사관 24명을 파견해 저장매체물과 각종서류 등을 압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특별수사대도 이날 역세권 투기 의혹이 제기된 포천시청 공무원 C씨(5급) 부부의 주거지와 근무지 등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후 3시께 끝났다.

A씨는 시청 주택과 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신도시 예정지 토지 약 800㎡를 4억3000만원에 가족 공동명의로 구입했으며, 이후 불법 형질변경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경찰이 3기 신도시 예정지 내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5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시흥시의원 A씨와 광명시 공무원 B씨의 주거지·사무실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15일 경기도 시흥시의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시흥시의원 A씨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물품을 가져나오고 있다.

B씨는 2018년 9월 과림동의 임야였던 땅 111㎡를 딸 명의로 사들여 이듬해 2층짜리 건물을 지어 투기 의심을 샀다. B씨는 도시개발 분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포천시 공무원 C씨 부부는 이른바 '영끌 대출'을 통해 40억원대 역세권 투자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해 9~10월 전철역사 신설 예정지 인근 40억원대 부동산을 부인과 공동명의로 구입했다. 특히 해당 부동산 매입을 위해 34억원대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2018~2019년 전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에 대한 실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C씨가 사들인 부동산의 약 50m 지점에 전철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에 대한 투기 의혹은 언론에 의해 제기됐으며,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고발하면서 수사로 이어졌다.

사준모는 지난 6일 B씨와 딸을, 7일 C씨를, 9일에는 A씨를 각각 부패방지권익위법 업무상 비밀이용죄 및 공공주택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민신문고 등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사실과 관련된 증거자료를 확보, 투기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이 3기 신도시 예정지 내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의원과 광명시 공무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5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시흥시의원 A씨와 광명시 공무원 B씨의 주거지·사무실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15일 경기도 시흥시의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발된 시흥시의원 A씨 사무실 등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물품을 가져나오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2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