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운영권' 다툼, 신도 폭행 승려‥法, 무더기로 벌금형

"분쟁해결 절차 없이 집단 폭력…죄 가볍지 않아" 김선일 기자l승인2021.02.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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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사찰 운영권 다툼 중 상대 측 신도를 폭행한 승려들이 무더기로 벌금형을 받았다.

▲ 청주지법 [자료사진]

청주지법 형사 3단독 고춘순 판사는 폭행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62)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폭행에 가담한 승려 B씨(56·여) 등 5명에게 500만원~300만원의 벌금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2018년 청주시 상당구 한 사찰에서 신도들에게 오물을 뿌리고 그들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사찰 종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절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사찰을 관리하던 B씨가 사찰 운영권을 빼앗길 처지가 되자 반대 측 신도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재판 과정에서 공동폭행 혐의는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판사는 "적법한 분쟁해결 절차에 의하지 않고 계획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하드디스크를 절취한 죄가 가볍지 않다"며 "범행에 기여한 피고인들의 지위와 역할 등 정도에 따라 형을 정했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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