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이동섭 신임 국기원장에 '당선증' 교부‥공식 임기 개시

'당선' 취임일성, "앞으로 태권도 정치는 없다"…누구나 방문하고픈 국기원 만들겠다" 홍정인 기자l승인2021.0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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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전갑길)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29일 '태권도 국회의원'이라는 닉네임으로 더욱 유명세를 탄 이동섭(65) 전 의원에게 신임 국기원장 당선증을 교부했다.

▲ 국기원 이동섭 신임 원장이 29일 열린 '국기원장 보궐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을 받고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기원 제공]

국기원에 따르면 신임 이 원장은 앞서 지난 28일 선거인단 75명이 참여(투표율 100%)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선거인이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온·오프라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55표를 얻어 임춘길(1947년생) 후보(전 국기원 부원장)를 제치고 당선됐다.

국기원 개원 이래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두 번째로 국내외 선거인단 온·오프라인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이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열린 '국기원장 보궐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을 전달받고 본격적인 '국기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앞서 사임한 최영열 전 원장의 잔여 임기 동안의 2022년 10월까지다.

신임 이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태권도 정치 폐단'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당선증을 받은 뒤 "김운용 총재님을 비롯한 엄운규, 이종우 관장님 등 훌륭한 선배들이 계셔서 오늘의 이 자리가 있는 것"이라면서 "그분들의 정통성, 정체성, 역사성을 계승해 국기원이 세계에서 존중받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태권도 정치는 없다. 패거리 정치도 없다. 만약 패거리 정치를 한다면 배척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달라"며 "친절한 국기원,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국기원,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국기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갑길 이사장과 그동안 국기원장 직무대행을 했던 지병윤 이사를 비롯해 국기원 임직원, 태권도인 등 선관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신임 원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전 이사장은 "이동섭 국기원 원장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가 매끄럽게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누구보다도 이동섭 원장님을 잘 알고, 신뢰하고 있다. 국기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제2의 국기원,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이 있는 분이 원장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기원 이동섭 신임 원장이 29일 열린 '국기원장 보궐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을 받고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기원 제공]

박희승 선관위 위원장은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선거를 대과 없이 마치게 됐음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태권도인의 자긍심을 살리고 자존감을 높이며 통합하는데 더욱 헌신하시고 봉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계파 갈등을 넘어 세계를 아우르는 국기원 원장이 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최영열 전 원장의 사임으로 인해 실시 됐다.

최 전 원장은 2019년 10월 국기원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3년 임기의 원장으로 선출됐지만, 이후 경쟁 후보인 오노균 전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장 측에서 제기한 선거 관련 소송의 취하에 따른 이면 합의 의혹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국기원 이사회는 지난해 8월 최 전 원장의 사임서를 수리했다.

당시 한 표 차로 낙선한 오 후보가 무효표 처리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선거를 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지난해 2월26일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해를 넘기면서까지 선거 결과 무효를 주장하며 국기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오 후보가 돌연 소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장기 법정 공방이 예상됐으나 오 후보 측이 돌연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고, 이로써 최 원장은 곧이어 지난해 5월26일 공식 업무에 복귀했지만, 이와 관련한 문제가 또 다시 제기되자 결국 사임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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