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말정산 안내문에 '金장애 金위탁'‥정의 "차별표현 참담"

유상철 기자l승인2021.0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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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국회 사무처가 지난해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방법을 설명하며 예시로 '김장애' 등 차별적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참담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스1]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내부 전산망에 올린 연말정산 신고방법 안내문에 부양가족 기재 작성 예시를 들며 '김장애' '김수급' '김위탁' 같은 이름을 명시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가족 구성원 중 장애인이 있는 경우는 '김장애'를, 기초생활수급자가 있는 경우 '김수급'을, 가족관계 항목 중 위탁 아동이 있는 경우 '김위탁'에 대한 선택 사항을 안내하며 사용한 것"이라며 "차별적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권 감수성과 행정은 결코 분리돼선 안 된다"며 "국회가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부끄러울 따름이다. 국회 사무처는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준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내부 전산망에 이같은 사실을 지적했다.

국회사무처는 최 의원의 지적을 즉시 수용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안내문 표현 사용에 장애인에 대한 차별, 낙인효과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모든 업무 영역에서 유사한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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