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설주의보‥서울 1시간새 5㎝ 펑펑 '퇴근길 비상'

서울 동서남권·경기 남부 중심 오후 6시까지 눈발 강해져 홍정인 기자l승인2021.01.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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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설 늑장' 서울시, 인력4000명·차량 4000대 투입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서울(구로, 강남)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에서 12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1시간 동안 최고 5.0㎝나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6~7일 내린 눈이 덜 녹은 데 더해지면서 누적 최고 7.2㎝ 적설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 서울지역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도로에 차량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3시40분 서울 동남과 서남권, 경기도 광명, 시흥에 하루 동안 예상 적설량이 5㎝ 이상일 때 내려지는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상 대설실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관측소에선 5.5㎝ 눈이 쌓였다. 앞선 2~3시에 0.5㎝가 내렸던 데 이어 1시간 사이에 5.0㎝ 눈이 내린 셈이다.

이밖의 지점에서도 눈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6~7일 내린 눈이 아직 덜 녹아서 4㎝ 전후 적설량이 기록됐던 서초구 서초동 관측지점엔 1시간새 3.4㎝ 눈이 쌓여 7.2㎝ 누적 적설량이 집계됐다.

이밖의 지점에도 기존에 쌓였던 눈에 이날 눈이 더해지면서 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누적 적설량으론 종로구 2.1㎝, 강서구 2.1㎝, 노원구 2.2㎝, 서대문구 3.9㎝, 은평구 1.7㎝ 등이다.

경기권에선 1시간 사이 5.8㎝ 눈이 쌓인 시흥에 누적 9.4㎝, 고양 일산동구 5.1㎝ 등이 관측됐고, 이외 지역에서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

충청권 누적 적설량으론 홍성 4.8㎝, 태안 9.2㎝, 당진 6.0㎝, 서산 5.5㎝ 등이 기록됐다.

▲ 서울 강남역 일대에 12일 오후 폭설이 내리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20분 '서울과 경기 남부 눈, 눈 내리는 지역 점차 확대' 통보문을 내고 오후부터 밤까지 눈 소식을 예보했다.

시속 40㎞로 동북동진 중인  기압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는 오후 3~6시께 가장 강하게 내릴 전망이다.

서울 동남·서남권, 경기도 광명·시흥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기상청은 "도로가 미끄러워 상당한 퇴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앞선 폭설에 늑장 대응 질타를 받았던 서울시는 자치구 시설공단 등 33개의 제설기관 전체가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인력 4000명과 제설차량 1000여대도 투입했다. 급경사 지역과 취약 도로에는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해 강설에 대비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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