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8% '취임 후 최저'‥부정 55% 최고

새해 대통령 국정 우선과제 1순위 '코로나'…2순위 '부동산 해결' 유상철 기자l승인2021.01.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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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5%·국민의힘 22%…국민의당 6% '창당 후 최고치'
이명박·박근혜 사면, 찬성 37% vs 반대 54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2017년 5월 취임 이후 최저치인 38%를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번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5%로 취임 후 최고치다.

▲ 문재인 대통령 [자료사진]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5%였다고 8일 밝혔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38%는 직전 조사인 3주 전(12월 셋째 주, 40%)보다 2%p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12월 둘째주에 기록한 취임 후 최저치(38%)와 같은 수치다.

부정률 55%는 지난해 12월 셋째 주보다 3%p 상승했으며, 이는 취임 후 최고치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2%-57% △30대 44%-50% △40대 55%-39% △50대 39%-55% △60대 이상 27%-67% 등으로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정평가가 앞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8%, 부정 65%).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7%, 중도층에서 33%, 보수층에서 15%다. 갤럽은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8%), '복지 확대'(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을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 비중이 3주 전보다 늘어, 3차 확산과 방역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 '코로나19 대처 미흡'(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인사(人事)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검찰 압박·검찰 개혁 추진 문제'(이상 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주관 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해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계속해서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새해 대통령 국정 우선 과제가 무엇인지 물은 결과 '코로나19 방역'(40%), '부동산 문제 해결'(30%)이 각각 1, 2순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경제 활성화'(25%), '일자리·고용 창출' '민생 안정'(이상 7%), '검찰·사법 개혁' '통합·협치·화합' '코로나19 백신 확보'(이상 6%), '복지·저소득층 지원' '북한 관계 개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은 20대와 40대(50% 내외)에서, '부동산 문제 해결'은 서울 거주자(40%)와 30대(45%)에서, '경제 활성화'는 40·50대(3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6%,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지난 12월 셋째주 대비 주요 정당 지지도가 1~2%p 상승하고 무당층은 줄었으나, 전반적인 지지 구도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국민의당 지지도 6%는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0%, 국민의힘 16%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현 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 37%, '현 정부에서 사면해서는 안 된다' 54%로 나타났으며 의견 유보가 9%였다. 연령별로는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만 69%로 우세하며, 50대는 37%, 40대 이하에서는 2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에서는 사면 찬성이 각각 70%·6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진보층에서는 반대가 각각 75%·78%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사면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오는 4월 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여당보다 야당이 당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조사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2%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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