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 갑질 하이마트 10억원 과징금…파견직원에 청소까지 시켜

이경재 기자l승인2020.12.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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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하이마트)가 납품 업체의 파견 직원에게 타사 물건을 판매케 하고 매장 청소까지 시키며 각종 갑질을 일삼다 적발돼 1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 공정거래윈원회 [사진=뉴스1]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마트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6까지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 받아 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을 판매하도록 했다.

하이마트는 이 과정에서 파견 종업원별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관리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또한 자신과 제휴계약이 되어 있는 카드발급, 이동통신, 상조서비스 가입 등 제휴상품 판매 업무를 납품 업체 파견 종업원에게 시켰다. 수시로 매장 청소, 주차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부착, 인사도우미 등 자신의 업무에 동원하기도 했다.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80개 납품업자로부터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수취해 지점 회식비, 영업사원 시상금 등 자신의 판매관리비로 사용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계열 물류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와 계약한 물류대행수수료 단가가 인상되자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그 인상분을 117개 납품 업체들에 소급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 1억9200만원의 물류대행수수료를 부당하게 수취했다.

공정위는 "하이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대규모 인력을 파견 받아 장기간에 걸쳐 상시 사용하는 등 그 위법성의 정도가 매우 크다"며 "그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동일한 법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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