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母축하연'에 현역 의원들 화환 논란‥해당 의원 "명의 도용"

의원들 "전혀 모르는 관계, 처벌은 원치 않아"…경찰 "세력 과시 목적인 듯" 김선일 기자l승인2020.11.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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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최근 부산 한 조직폭력배 조직원의 모친 100세 기념 축하연에 현역 국회의원들 명의의 화환이 등장했다.

▲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한 사진> 조폭 모친 축하연에 포착된 현역 의원들 명의 화환에 관련 당사자들은 "명의 도용"이라고 해명하면서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 중구 한 호텔에서 조직폭력배 '영도파' 고문인 A씨가 모친 상수(上壽) 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대거 나와 호텔 입구에 도열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부산, 경남, 충남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3명과 인천지역 무소속 의원 1명 명의로 된 화환이 발견됐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의원 측은 모두 "A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명의를 도용당한 의원 측은 "한 번 더 유사한 일이 있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A씨 처벌은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영향력이나 세력을 외부에 과시할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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