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 제조공장 화재‥3명 사망·6명 부상(상보)

"화학물질 폭발로 인명피해 커져" 김선일 기자l승인2020.11.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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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인천 모 화장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6명이 다쳤다.

▲ 인천 화장품 제조 공장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지난 19일 오후 4시12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한 화장품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8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폭발 직후 5명이 밖으로 대피한 뒤 3명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20~50대 공장 관계자 3명은 공장 내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망자 3명은 모두 화재 발생 1시간20여분 만에 공장 2층 창문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의 수색 활동 중 발견됐다.

부상자 6명 중 40대 여성 1명은 중상이며 나머지 경상자 5명 중에는 30대 소방대원 1명도 포함됐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공장 내에서 도금 작업을 하던 중 오후 4시12분쯤 1차례 폭발이 발생했고, '펑'하는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전해졌다.

이재선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날 화재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장에서 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염소산나트륨은 화염이 발생했을 때 (반응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사망자 3명 중 1명은 창문에서 2m 떨어진 곳에서, 나머지 2명은 창문에서 4m 떨어진 곳에서 겹쳐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계속 폭발음이 나고 2층이 붕괴해 (공장 내부로) 진입하기 어려웠다"며 "남성 직원들이 여성 직원들을 먼저 대피시켰고 사망자는 모두 남성"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청은 "추가 폭발 위험이 있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소방관 114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사고 발생 2시간 35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인천소방본부는 "공장 2층에서부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며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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