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 대중음악 공연도 타격‥'미스터트롯' 등 차질

1.5단계선 100명↑ 공연 불가…미스터트롯 서울 올림픽공원 공연 무기한 연기 홍정인 기자l승인2020.1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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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또 다시 확산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하면서 대중음악 콘서트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 '미스터트롯' 톱6 전국투어 포스터 [사진=쇼플레이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19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정부가 앞서 이달 7일부터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1.5단계에서는 모든 대중음악 콘서트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된다.

좌석 띄어앉기 여부와 관계없이 100명 이상 공연은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거리두기 격상 기간 대규모 콘서트는 물론 중소형 공연 개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9∼22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스터트롯' 톱6의 2주 차 서울 공연은 무기한 연기됐다.

공연기획사 쇼플레이는 이날 '미스터트롯' 콘서트로 현재까지 총 11만 명 관객이 모였으나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연기와 취소에도 불구하고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지난 8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미스터트롯' 콘서트에서 거리두기를 위해 미사용 좌석에 테이프가 붙어있다.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콘서트를 계획했던 보컬그룹 노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연 개최 여부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관객 100인 제한은 대중음악 공연에만 적용된다. 순수예술 공연이나 뮤지컬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대중음악 콘서트는 관객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 호응하는 문화가 있고 장기간 상연이 아닌 일회성 행사에 가까워 위험도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생업에 타격을 입은 대중음악 종사자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대중음악에서 100명 이하면 클럽 공연 수준밖에 할 수 없다"며 "메이저 가수 공연은 사실상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기획되는 공연은 온라인 공연으로 기획하거나 거리두기 단계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티켓을 오픈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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