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 故 송재호 발인식 엄수‥숙환으로 83세 일기로 별세

"나이가 90이 돼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계속 연기하고 싶다…연기자의 삶 행복하다" 홍정인 기자l승인2020.11.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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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국민 아버지' 배우 고(故) 송재호(본명 송재언)가 83세의 일기로 지난 7일 오후 별세한 가운데 발인식이 10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돼 장지인 경기도 용인평온의숲-에덴낙원에서 영면에 든다.

▲ 배우 고(故) 송재호(향년 83세)가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고인은 1년 넘게 지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에덴낙원이다.

지병으로 1년 이상 투병하다 숙환으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1937년 북한 평양에서 출생해 부산 동아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1959년 부산 KBS 성우로 방송사에 첫 입사한 후 1968년 KBS 특채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배우는 1964년 영화 '학사주점'으로 시작해 1967년 영화 '싸리골의 신화'를 비롯해 '눈물의 웨딩드레스'(1973년), '영자의 전성시대'(1975), '별 하나 나 하나'(1976), '사랑의 계절'(1977), '사랑의 조건'(1979),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 '열애'(1982), '이중간첩'(2003), '살인의 추억'(2003),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화려한 휴가'(2007), '해운대'(2009), '타위'(2012) 등에 출연해 선굵은 연기로 대중의 인기를 받은 국민배우다.

또 드라마 '113 수사본부'(1973), '귀향'(1978), '눈동자'(1981), 'TV 춘향전'(1984), '사랑이 꽃피는 나무'(1987), '용의 눈물'(1996), '왕과 비'(1998), '명성황후'(2001), '장희빈'(2002), '부모님 전상서'(2004)', '내 남자의 여자'(2007), '싸인'(2011), '동네의 영웅'(2016) 등 200편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를 펼쳤다.

50년 넘게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고인은 특히 '부모님 전상서'(2004)에서 시대의 아버지상으로 기억에 남는 연기를 펼쳤고 이어 2017년 개봉한 영화 '길'에서도 김혜자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고, 지난해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에 출연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열정을 보여줬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 장미희와 주연한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 드라마 '보통사람들'(1982~1984), '부모님 전상서'(2004~2005)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 배우 고(故) 송재호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故 송재호는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1년 넘게 지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 에덴낙원이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나이가 90이 돼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계속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자란 직업을 택한 게 후회 없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연기자 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력으로도 회자된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을 갖춰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약했다.

2012년엔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일원으로 후배 연기자들을 위해 '밀린 출연료 지급'을 촉구하며 촬영거부 투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를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았고 '문화재사랑 어린이 창작동요제' 홍보대사, '제4대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쳤다. 2010년에는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로도 지냈다.

한편, 슬하에 4남 1녀를 뒀으나 2000년 막내 아들을 교통사고로 먼저 보냈다. 장남 영춘 씨는 목사다.

▲ 배우 고(故) 송재호가 출연한 영화 '살인의 추억' 스틸 이미지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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