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올해 마지막 가볼만한 전국 '단풍 명소'들

홍정인 기자l승인2020.1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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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올 한해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봄부터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부분 놓친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했다.

▲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옆에 자리한 화담숲은 산책길 전체가 완만한 경사로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모노레일을 이용해 편안한 관람도 가능하다. [사진=화담숲 제공]

어느새 '입동(立冬)'을 맞는 11월 초 가을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멋진 단풍을 만끽할 만한 곳들이 남아 있다.

또한 밖에 나가지 않고도, 영상으로 생생하게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생중계로 즐기는 랜선 단풍놀이' 페이지를 선보이고 있다. 겨울이 오기 전에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가볼 만한 단풍 명소를 만나보자.

◇ 경기도 광주 '화담숲'…예약제로 운영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옆에 자리한 화담은 지난 10월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예약제로만 문을 연다.

빼어난 가을 풍경으로 이름이 높은 곳인데, 일교차가 크고 해발 500m 기슭에 자리 잡은 지형적 특성 덕에 유달리 고운 단풍이 든다.

이 숲은 내장단풍, 당단풍, 털단풍, 적피단풍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400여 품종의 단풍을 보유하고 있다.

▲ 충북 충주호와 대청호 주변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옥순봉에서 바라본 가을 풍경 [자료사진]

17개 테마원을 잇는 총 5.3km의 숲속산책길을 걸으며 가을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단풍을 관람할 수 있다.

화담숲 관계자는 "숲 아래 부근은 단풍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정상부는 여전히 단풍이 남아 있다"라며 "11월 중순까지도 단풍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충북 충주호와 대청호 주변 '호수12경'…소금강이란 별칭을 가진 '옥순봉'

충북 충주호와 대청호 주변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호수 12경이라고 부른다.

청풍문화재단지의 '청풍나루~단양 장회나루'까지 구간의 유람선을 이용하면 월악산의 오색단풍과 기암절벽은 볼 수 있다. 옥순대교, 옥순봉, 구담봉, 장회나루 등 호수 12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옥순봉(372m)에서 바라본 단풍은 호수 12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해 옥순이라 불리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해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 충북 단양군 단풍 관광명소로 유명한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보발재. [자료사진]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 때의 문신 김일손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한 곳으로 충주댐 호반과 금수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 인터넷을 달군 단풍 명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드라이브 명소

지난해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한 장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며 단풍 명소로 유명해진 곳이다. 굽이굽이 단풍길로 유명한 보잘재는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로 해발 540m 위치한 드라이브 명소다.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펼쳐져 연인 또는 가족과 풍경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소백산 자락이 추색에 물드는 가을날은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동호회의 행렬도 끊임없이 이어져 보발재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눈길을 끈다.

가곡 보발재는 예부터 천태종 본산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한 고갯마루로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단풍과 도로의 전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 전북 완주의 자랑이자 보물, 대둔산의 백미 금강구름다리. [자료사진]

◇ 완주의 자랑 '대둔산'…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

대둔산은 전북 완주의 자랑이자 보물이다. 대둔산은 한듬산을 한자로 만든 이름으로 한은 크다는 뜻이며 듬은 두메, 더미 덩이의 뜻을 일러 큰두메산, 큰덩이의 산을 뜻한다.

곳곳에 드러난 화강암 암반이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고, 빼곡한 숲이 첩첩으로 쌓여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온 곳이다.

해발 878m 우뚝 솟은 최고봉 마천대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바위 봉우리들의 자태가 수려하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독특한 형상이 담긴 대둔산은 잘 다듬어진 조각품에 분재의 군락을 보는 것 같은 수석의 보고이다

특히, 정상 부근에 있는 금강구름다리는 대둔산의 단풍 인증사진 명소다. 봉우리마다 한 폭의 산수화로 그 장관을 뽐내는 대둔산은 낙조대와 태고사 그리고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계곡, 삼선약수터, 옥계동 계곡 등 신의 조화로 이룬 만물상을 보는 듯 황홀하기만 하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천등산 하늘벽, 신선암벽, 옥계동 양지바위에서는 대둔산 관리사무소를 통한 사전 신청을 통해 암벽등반도 할 수 있다.

▲ 경북 봉화에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품고 지난 2018년 개장한 대규모의 백두대간 수목원 가을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경북 봉화 백두산 호랑이가 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

지난 2018년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품고 있는 경북 봉화에 대규모의 수목원이 개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광릉수목원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만들어진 국립수목원이며, 그 규모만 해도 대략 5000헥타르(ha)에 이르러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넓은 수목원에 물든 단풍은 트램을 타고 둘러볼 수 있고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시간을 절약하고 중요 포인트만 보길 원한다면 트램을 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방문객들이 많아 탑승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할 것.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관람코스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백두산 호랑이가 사는 호랑이 숲.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지 100년이 됐고,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알려진 백두산 호랑이의 종 보전을 위해 호랑이의 자연서식지와 유사한 수목원 내의 넓은 숲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만든 곳으로, 현재 3마리가 방사돼 살고 있다.

방사장과 관리동을 포함, 총 4.8헥타르의 호랑이숲에는 안전을 위해 잠금장치와 펜스 등도 설치돼 있다.

▲ 지난달 29일에 드론으로 촬영한 단풍으로 물든 전북 완주의 자랑이자 보물, 대둔산 풍경. [사진=지엔씨21 제공]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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