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초등1학년 19일부터 매일 등교‥중1도 등교 확대

'초1·중1 등교 확대'에 학부모들 "다른 학년 교육격차는 무시하나" 불만 이미영 기자l승인2020.10.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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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등교 확대 설문서 '초1, 중1 매일 등교' 외에 묻지도 않아"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서울지역 초등학교 1학년은 19일부터 매일 학교에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오는 12일 이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학교 적응 문제를 줄이고자 이달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하고, 중1도 등교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전날 교육부는 새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현재 유·초·중 3분의 1(고교는 3분의 2)인 등교 인원 제한을 유·초·중·고 모두 3분의 2로 완화하기로 한 바 있다.

교육부는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이나 수도권 학교는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를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하도록 하고, 2∼6학년은 주 2∼4일 등교하도록 하는 등 각 학교가 여건에 맞게 학사 운영을 하되 초등 1학년의 등교를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중학교 역시 1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2∼3학년은 요일별 또는 격주로 등교하도록 하는 등 1학년의 등교를 늘릴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생 수 300명 이하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3분의 2 이상 범위에서도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학생 수 300명 이하 학교는 모두 132곳(초등학교 76개·중학교 45개·고등학교 11개)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급식 방역 조치 강화, 쉬는 시간 조정 등 학사 운영에 맞는 학교별 방역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이들을 학교 밀집도 제한 조치에서 예외로 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교육청에 서울시교육청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해 일괄적으로 방역 수칙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초1 매일 등교, 중1 등교 확대' 방안에 다른 학년 학부모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이들 2개 학년을 콕 집어 등교 확대를 추진하면서 다른 학생들의 등교 확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아졌기 때문이다.

중2 딸을 둔 강동구의 40대 학부모는 "벌써 10월인데 중1이 학교 적응을 위해 다른 학년보다 더 등교해야 한다는 교육청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도대체 교육청에서는 어떻게 조사를 했길래 중1만 등교를 확대하고 중2∼3은 놔둬도 괜찮다고 판단하느냐"고 말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23∼26일 서울지역 초·중학교 학부모와 교사, 중학교 1학년 학생 등 약 18만명을 대상으로 등교 확대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당시 교육청은 조 교육감이 밝힌 '초1, 중1 매일 등교'와 관련된 내용만 설문 문항에 넣었을 뿐 다른 학년의 등교 확대 필요성은 질문에서 뺐다. 이 때문에 다른 학년 학부모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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