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 화재 15시간 40분 만에 꺼져‥3명 중상"

병원 이송 93명 중 3명 중상자로 분류…대피한 77명 긴급 구조 김선일 기자l승인2020.10.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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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실외기 화재 추정…강풍으로 진화에 난항 겪어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력을 총 동원해 약 15시간 40여분에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 8일 오후 11시7분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총 출동한 소방력으로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강풍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는 상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울산소방본부는 "전날 밤 11시께 발생한 불을 9일 오후 2시50분께 완전히 껐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앞서 낮 12시35분 부로 초진(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완전 진압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44분 발령한 대응 2단계(인근 소방관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를 대응 1단계(관할 소방관서 소방령 모두 동원)로 하향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아직 연기가 나는 곳이 있어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남부소방서 소방대를 현장에서 계속 대기하도록 했다.

이 불은 전날 오후 11시7분께 시작돼 한때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정도로 크게 번졌다.

소방당국은 사다리차를 동원에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에다 사다리차가 닿지 않은 고층부로 불이 번지는 등의 문제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층에 진입해 집중적으로 진화하면서 효과를 봤다.

▲ 지난 8일 밤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꺼지지 않아 헬기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화재로 소방대원 1명을 포함해 총 9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애초 이들은 모두 단순 연기를 흡입하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경상자로 분류됐으나, 소방본부는 이들 가운데 3명이 중상자라고 확인했다.

건물 12층, 28층, 옥상 등 피난 공간에 대피해 있던 주민 77명이 소방대에 의해 긴급 구조됐다.

화재 난 아파트 이재민들은 울산시가 마련한 남구 스타즈호텔로 임시 대피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KTX를 타고 이날 오전 8시쯤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다.

한편 이번 화재 진압에는 인력 1천300여명, 장비 148대가 동원됐다.

▲ 지난 8일 밤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난 화재가 9일 오전까지 꺼지지 않아 헬기가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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