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행‥"내달 초 결론"

이경재 기자l승인2020.10.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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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유명희(53)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원국 164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 무역 협의체인 WTO의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후보 2명이 맞붙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의 후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첫 한국인 수장 탄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TO 사무국은 8일 오전 열리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다. 두 후보 모두 여성이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다음달 윤곽이 드러날 최종 결과에서 유 본부장이 당선된다면 한국인으로서도 사상 처음 WTO 수장이 되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전 세계 무역 질서를 감시하는 사실상 유일한 이 국제기구(WTO)의 수장에 우리나라 여성이 선출되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날 것인지 다음달 초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유 본부장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스위스와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을 방문해 WTO 사무총장 선거 유세 활동을 벌여왔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2명의 후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첫 한국인 수장 탄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각국 정상과 통화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선 바 있다.

유 본부장과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상대 후보인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인물이다.

블룸버그통신은 WTO 사무국은 마지막 3라운드의 협의 절차를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하고, 다음달 7일 전에는 최종 결론을 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한국에서 WTO 사무총장에 도전한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2차 라운드 선거운동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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