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영업제한 완화‥자영업자·외식업계 '환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고위험시설 영업 중단-대규모 모임 제한 이미영 기자l승인2020.09.13 11:3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방역 철저히 할것"…카페 매장 준비 '분주'
유흥 등 제한 유지 업종 "우리가 죄인" 불만도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정부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수도권 2.5단계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하자 자영업자와 외식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구청 관계자가 한 pc방에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집합금지명령문을 붙이고 있다.

이날 오후 정부는 내일(14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조정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처가 14일부터 해제되지만 오는 27일까지 '2단계' 조치는 유지된다.

이에 따라 클럽과 감성주점, 노래연습장 등 감염 고위험시설의 영업 금지 조처는 계속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의 코로나19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향후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 내용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방역 조치에 충실히 잘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자영업자가 너무 힘들었다"며 "일반 시민 여러분도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잘 따라서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하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영업이 가능해졌고, 일반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도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매장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이래 보름간 테이크아웃(포장)·배달만 가능했던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는 월요일 평일 정상 영업 준비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정부 발표에 따라 내일부터 매장 영업을 재개하기 위해 한쪽으로 치워놨던 테이블과 의자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정부 방역 조치에 따라 적절한 좌석 간 거리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QR 코드 등 전자출입명부를 제대로 작성하도록 하는 이른바 '컨시어지'(안내) 전담 직원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 영업 금지가 유지된 업종 종사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유흥주점 점주는 온라인 공간에 "내일부터 2단계로 완화라는데 유흥업소는 또 제외됐다"며 "죄인 맞네요, 우리는"이라고 적어 불만을 토로했다.

노래방 점주를 가족으로 둔 이는 "노래방은 금지고, PC방은 허용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 고위험시설 11종 운영 중단…PC방은 제외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주점·대형학원·뷔페식당 등 방역상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구체적으로 고위험시설 가운데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

유통물류센터는 고위험시설에 포함되지만 '필수산업시설'이기 때문에 2단계에서도 정부가 예외적으로 운영을 허용하고 있다.

PC방은 이날 고위험시설에 아예 제외됐다.

영업 금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명령을 어긴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입원·치료비,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정부가 행사할 수도 있다.

◇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 금지

박람회나 콘서트를 비롯해 결혼식·동창회와 같은 사적 모임에 이르기까지 실내에서 50인 이상, 실외에서 100인 이상이 집결하는 모임·행사는 27일까지 수도권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했을 경우에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밖에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 정부·지자체·교육청 등이 운영하는 실내 국공립시설도 문을 닫는다.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사회복지이용시설과 어린이집에도 휴관 및 휴원 권고 조처가 지속된다.

유치원과 학교는 등교수업 인원을 축소해 밀집도를 낮추고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유연·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점심시간교차제 등을 활용해 근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교회도 원칙적으로 지금처럼 '비대면 예배'를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은 1단계 50명 미만, 2단계 50∼100명 미만, 3단계 100명 이상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이후 이날까지 31일째 세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