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신설 보건담당 2차관 강도태

文대통령, 정 청장과 메르스 때부터 인연…여가부 차관에 김경선 유상철 기자l승인2020.09.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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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청'(廳)으로 승격된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 질병관리청 초대 정은경 청장 [자료사진]

또한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청장과 강 차관의 임명일은 복지부 조직개편일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12일이며, 김 차관의 임명일은 9일이다.

정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방역 최일선에 서 왔다.

문 대통령의 이번 인선은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져온 정 청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동시에 방역 대책의 연속성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해 달라는 당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청장의 보고를 받았고,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에 올랐다.

▲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 여성가족부 차관 김경선(왼족부터). [사진=청와대 제공]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차관급이긴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독립된 행정기관으로 승격된 만큼 정 청장의 실질적 권한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 승격에 대해 "감염병 대응체계에 있어 획기적 진전"이라며 정 청장의 역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대변인은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강도태 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고려대 무역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보건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관료다.

강 대변인은 "첫 도입된 복지부 제2차관은 공공보건의료체계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핵심 정책을 힘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지냈다.

▲ 신임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 여성가족부 차관 김경선 프로필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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