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노환으로 별세‥향년 83세

생전에 '교회 세습·정치 개입' 등 논란…수차례 투옥되기도 이미영 기자l승인2020.09.05 10:1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한국 개신교에서 대표적 보수성향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 감리교단인 서울 금란교회(중랑구 망우동 소재) 설립자 김홍도 목사가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 감리교단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자료사진]

금란교회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일 오전 8시5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개신교계 '감리교단 슈퍼 3형제(김선도·홍도·국도)' 목사 중 둘째로 평양 출신인 고인은 "헌금하지 않으면 암에 걸린다"는 식의 근본주의적 기독교 신앙으로 유명했고, 금란교회를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목사는 1963년 서울 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한 뒤 경기 상천교회·광화문교회 등에서 목회를 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1996~1998년) 등도 역임했다. 1971년 금란교회를 세운 뒤 2008년까지 담임목사를 지냈다.

또한 고인은 평소 반공 및 극단적인 정치 발언을 자주하면서 사회적으로 여러 물의를 빚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정치적으로도 물의를 빚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정신적 스승'으로도 꼽힌다.

▲ 감리교단인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전경 [자료사진]

2007년 대선 당시 예배를 통해 정치에 개입하는 등 논란을 빚은 김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세운 청교도영성훈련원 총재를 맡는 등 전 목사를 키워낸 목회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생전에 김 목사는 교회 공금 횡령 등 실정법 위반으로 수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 담임목사직을 자신에 이어 아들인 김정민 목사에게 세습해 이와 관련 교계 안팎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목사의 친형은 광림교회 목사, 동생은 임마누엘교회 목사이다. 이들은 '감리교단 슈퍼 3형제'로도 유명하며 모두 교회를 세습했다.

금란교회 측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장례는 가족과 친·인척들만 모시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례예배는 2일, 입관예배는 3일, 천국환송예배(발인)는 4일 오전 10시께 진행됐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