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서울의료원 이송 '부인도 확진'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진'‥서울의료원 이송 '부인도 확진' 김선일 기자l승인2020.08.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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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전 목사의 확진 사실이 나오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보건소는 전 목사의 소재를 파악한 끝에 오후 7시20분께 사랑제일교회 인근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를 구급차에 태워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전 목사는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나온 확진자만 315명에 달한다.

전 목사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됨에 따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전 목사가 격리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면서도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께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께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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