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루째 폭우' 이재민 7천600명↑‥사망 32명·실종 10명

이달들어 시설 피해 2만3천여건·농경지 피해 면적 2만7천여㏊ 김선일 기자l승인2020.08.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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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후 닷새간은 14명 숨지고 1명 실종…이재민 5천여명
도로·철도 등 곳곳 교통통제…주요 산 탐방로도 출입제한

[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이달 들어 열흘 넘게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지며 발생한 이재민이 7천600명을 넘어섰다.

▲ 지난 8일 오후 경남 하동군 하동읍 두곡리 두곡마을 일대가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왼쪽 편은 전남 광양시와 연결된 섬진강이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2만3천여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0%대에 머물러 있다.

◇ 7일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집중호우로 14명 사망·1명 실종…이재민 5천108명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후 4시 30분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이달 8일 전남 담양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이 이날 숨진 채 발견되며 전날보다 실종자는 1명 줄고 사망자는 1명 늘었다.

닷새간 이재민은 2천932세대, 5천108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의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지에서 1천924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5천489명, 이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706명이다.

닷새간 시설피해는 1만7천74건(공공시설 6천344건·사유시설 1만730건)이 보고됐다.

▲ 지난 8일 범람한 물로 섬진강 일대서 집이 집이 통째로 떠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또 주택 3천934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고, 농경지 1만9천305㏊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천934건, 하천 피해 477건, 산사태 612건 등이다.  ◇ 1일 이후 중부지역 포함 전체 사망자 32명·실종자 10명…이재민 7천608명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2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4명·실종 2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천379세대 7천608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천6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천819세대 1만210명으로 이 중 1천21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이 1일 이후 구조·대피시킨 인원은 2천63명으로 집계됐다.

▲ 9일 오후 경남 합천군 쌍책면 건태마을에서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축사에 갇힌 소 구조작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들어 11일간 시설피해는 2만3천322건이 보고됐다. 이중 공공시설이 9천295건, 사유시설이 1만4천27건이다. 피해 농경지 면적은 2만7천466㏊에 달한다.

시설피해 2만3천322건 중 60%인 1만3천999건에 대해서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고속도로 3곳과 부산·충북·전남 등 일반도로 72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2개 공원 612개 탐방로, 경기·전북 등 지하차도 5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201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우가 계속된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한강공원 일대 시설물과 산책로 일부가 물에 잠겨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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