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풍에 시설물 등 피해 속출‥강화·김포 침수 잇따라

안전펜스·가로수·간판 쓰러져…기상청 "내일 돌풍·호우 예상" 김선일 기자l승인2020.08.0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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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팔월 첫 주말과 휴일에 전국 적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지역에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지역과 경기 김포에도 강풍과 비 피해가 잇따랐다.

▲ 인천 부평구 상수도배관 공사현장 안전펜스 쓰러져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일 인천소방본부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6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강풍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돼 한때 정체가 빚어졌다.

같은 날 오후 3시22분께 남동구 간석동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부평구, 연수구, 옹진군 영흥면 등지에서도 강풍에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거나 간판과 폭염 그늘막이 쓰러지려 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지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6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인천 강화도와 경기 김포에서는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 오전 8시55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한 단독주택 지하 1층 보일러실이 침수됐다.

▲ 인천 남동구 간석동서 쓰러진 나무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동원해 2시간가량 빗물 20t가량을 빼냈다.

이 보일러실은 빗물을 밖으로 빼내는 펌프가 고장 나면서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4시40분께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서는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얇은 석판인 '슬레이트(slate)'로 지어진 이 주택 천장은 연일 내리는 비에 젖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돌풍이 불고 시간당 50∼80㎜의 비가 내리며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들은 돌풍과 비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인천·강화·서해5도·옹진과 경기 김포에 내린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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