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식물 '대흥란' 군락지, 보성 제암산서 발견

홍정인 기자l승인2020.07.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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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멸종 위기 2급 야생식물 '대흥란' 군락지가 전남 보성군 제암산 자연휴양림에서 발견됐다.

▲ 대흥란 [사진=보성군 제공]

27일 보성군에 따르면 제암산 휴양림 근무자인 군청 직원이 지난 24일 휴양림 내부에서 200촉 가깝게 군락을 지어 서식 중인 대흥란을 발견했다.

해남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돼 대흥란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야생식물로 곧 선 줄기에 흰색 바탕 꽃, 홍자색 선이 있는 난초과 식물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며, 전국 10여 곳 남짓에서 자생하고 있다.

보성군은 지난해부터 숲 해설사 등 방문객들에게 특이한 식물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휴양림 일대를 조사해 대흥란을 확인했다.

▲ 대흥란 [사진=보성군 제공]

제암산 자연휴양림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와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 목록에 '취약' 등급으로 지정된 고라니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편백·삼나무·참나무(5종)·하늘나리·참나리·비비추 등 180여 종이 넘는 풍성한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개장 이래 등산·가족 모임, 단체 워크숍, 숲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춰 전국 최고의 휴양 명소로 알려지면서 매년 20만여 명이 찾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휴양림이 휴관하는 사이 야생식물을 조사해 대흥란을 찾아냈다"며 "멸종 위기 식물인 만큼 잘 보전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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