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28일째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최다 기록 갱신

신규 확진자 수 갱신도시 봉쇄도 재검토 주 증가세 유상철 기자l승인2020.07.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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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1200만 명에 육박하는 11,941,603명, 사망자수는 545,651명으로 집계(월드오미터 기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연일 기록을 갱신하며 확진자수가 300만 명을 넘어선 3,096,904명, 사망자는 133,971명으로 세계 최다를 나타내고 있다.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빠르게 재확산되며 환자 수가 전체 인구의 1% 정도인 3백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의 경우 경제활동 재개를 서두른 남부지역이나 서부의 주를 중심으로 감염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며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재확대 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WP)는 하루 당 신규 감염자수(7일간 평균치)는 28일 연속으로 최다를 갱신해, 의료 체계가 핍박해지고 있는 주에서는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 재도입을 둘러싸고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7월에 들어와 신규 감염 확진자수는 확대 경향이 현저하고, 트럼프 정권의 신종 코로나 대책 팀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감염증 연구소장은 6일 '신속한 대응을 요하는 심각한 상황'에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새로운 감염의 중심지인 남부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는 6일 음식점과 헬스장 등을 재개폐쇄하기로 결정했다. 3일부터 야간 외출금지령도 발령됐다.

이 외에 남부 텍사스, 서부 캘리포니아, 서부 애리조나 등의 각주에서 경제재개 계획을 재검토해, 술집의 영업 정지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를 정체시키는 엄격한 행동 제한을 재도입하는 것에는 신중한 주도 많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에 신규 감염자 수가 완만하게 둔화되면서, 전 주에서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했다. 그 결과 6월의 실업률은 11.1%로 전월(13.3%)과 비교해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일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텍사스 주의 보수층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자유의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하지만,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를 다시 봉쇄하는 일 없이, 감염 확대를 억제하고 싶다"고 설명하면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다만 의료체제가 위기에 빠지면 도시봉쇄 도입도 가시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텍사스 주의 6일 입원환자 수(8698명)는 5월 하순과 비교해 약 5배에 이른다. 멕시코와의 접경지역 2개 곳에서는 3일 병상이 가득 차면서 행정 측이 주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도시지역에서도 "2주 이내에 병상이 부족하다"는 염려가 높아지고 있어, 외출 제한 명령을 독자적으로 발령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자치단체 측으로부터의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7일 하루 새 코로나19의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만 28명이 늘어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급증 상황과 국가의 방역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은 주는 뉴욕 주와 플로리다 주로, 뉴욕은 지난 4월, 플로리다 주는 지난 주 하루 확진자 1만 명을 돌파했다. 텍사스가 7월 들어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하루 1명이 넘는 주 대열에 가세하게 된 셈이다.

한편,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반드시 사실이나 진실이 아니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쿠오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전달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평가절하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99%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완전히 무해하다”는 발언을 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쿠오모 주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목조목 집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코로나19를 부인하기를 바라고, 첫날부터 그랬다"면서 "그것은 독감과 같다. 부활절까지 사라질 것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기적처럼 없어질 것이다"고 말했지만, "이것 중 진실인 것은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인정하고,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함으로써, 세계에서 최악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는 바이러스를 촉진하는 것이자 방조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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