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차 추경 시급"‥26일 본회의 처리 목표

'예결위원장+α' 선출 수순…통합당·의장 전방위 설득전 유상철 기자l승인2020.06.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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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주호영, 7개 위원장 현실적이라 생각" 회동 결과 설명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3차 추경안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추가 원 구성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오전 추경 처리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 면담을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늦어도 26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 등을 추가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표면적으로는 "통합당 행동과 관계없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며 단독 선출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물밑에선 '11대7'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미래통합당과의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전날 강원도 사찰에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5시간 회동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비공개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본회의 개최와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 상정이 국회의장 권한인 만큼 박 의장과도 만나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추경 관련해선 신속한 처리를 해달라. 관련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대야 설득전은 3차 추경 처리의 시급성과 '의회 독재' 프레임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오전 추경 처리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 면담을 하고 있다.

가장 큰 고민 지점은 예결위원장이다.

민주당이 유지하는 '11대 7' 배분 원칙에 따르면 법사위는 민주당 몫, 예결위는 통합당 몫이기 때문이다.

추경이 통과되려면 소관 상임위의 예비심사 단계를 건너뛸 수 있어도 예결위 본심사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KBS라디오에서 예결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우리는 끝까지 야당이 들어와서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 원칙이지만 추경은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현 상황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만 원포인트로 선출하는 방안이다. 예결위원장과 민주당 몫 나머지 상임위원장 5개 등 6개를 선출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통합당이 자당 몫 예결위원장 선출에 합의해야 한다. 합의가 불발된다면 민주당이 한시적으로 예결위원장을 맡았다가 나중에 통합당에 돌려주는 방안도 가능하지만 박 의장이 동의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극적으로 여야가 18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

김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주 원내대표가 (야당 몫) 7개 상임위원장을 받는 것이 현실적이라고는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또 "주 원내대표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이 20%밖에 이뤄져 있지 않다고 해서 '마음먹으면 하루만에도 할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단독으로 선출하는 방안은 정치적 부담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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