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단계로 '뇌 공격'‥회복 후에도 후유증 '뇌 MRI' 검사 권고"

美 신경과학자 '뉴로그로우 뇌 피트니스센터' 마지드 포투히 박사…발작·착란·현기증 등 유발 이미영 기자l승인2020.06.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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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호홉기질혼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뇌를 '3단계'로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코로나19가 뇌를 3단계로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뉴로그로우 뇌 피트니스센터(NeuroGrow Brain Fitness Center) 의료 실장 마지드 포투히 박사는 '코로나19가 뇌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이같은 연구 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보도했다.

이 매체의 지난 11일 자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1단계 공격은 코와 구강의 상피세포(epithelial cell)에서 시작돼 일시적인 후각과 미각 장애로 나타난다고 포투히 박사는 밝혔다.

이어 2단계에서는 염증이 폭발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유발한다. 폐에서 시작된 염증 폭발은 혈관을 통해 신체의 모든 기관으로 퍼져나가면서 혈전(피떡)을 형성해 크고 작은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 다음 '사이토카인 폭풍'이 폭발적인 수준에 이른 3단계에서는 뇌의 '검문소' 격인 혈뇌장벽(BBB: blood-brain barrier)을 무너뜨린다.

'혈뇌장벽(BBB)'은 뇌의 혈관 벽에 특수 세포와 물질들이 밀집해 선택적인 중요한 영양소만 뇌로 들여보내고 해로운 물질은 차단한다.

▲ 코로나19가 뇌를 3단계로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

이와 함께 혈액 속의 염증 표지(inflammatory marker)들과 바이러스 입자들이 뇌를 침범해 △경련 △착란 △혼수(coma) △뇌병증(encephalopathy)을 일으킨다.

포투히 박사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상당수가 발작, 착란, 현기증, 마비, 혼수 등 여러 형태의 뇌 기능 장애를 보이는 만큼 인지기능 저하, 주의력 결핍, 뇌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브레인 포그(brain fog·멍 때림)'가 나타나는지를 지속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는 처음엔 대부분 뚜렷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환자는 고열, 기침, 호흡곤란 같은 전형적인 코로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신경학적 증상이 먼저 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포투히 박사는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회복된 환자는 일단 퇴원하기 전에 '뇌 MRI'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 환자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우울증, 불면증, 파킨슨병, 기억력 상실, 뇌의 노화 가속화에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회복된 후에도 규칙적인 운동,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 스트레스 해소, 수면 개선 등을 통해 뇌의 활력을 회복하고 후유증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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