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제품 41개 중 12개 '부적합'‥항산화제 등 초과 검출"

식약처, 시중 유통 제품 수거검사…"건강기능식품 아닌 일반식품" 이미영 기자l승인2020.06.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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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건강기능식품으로 급속적으로 알려져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릴오일 제품 41개 중 12개에서 항산화제, 추출용매 성분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 크릴오일 부적합 제품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41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12개 제품이 부적합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부적합 제품 12개 가운데 5개 제품은 항산화제인 에톡시퀸(ethoxyquin)이 기준치인 0.2㎎/㎏을 초과해 들어있었다. 이들 제품에는 에톡시퀸이 0.5㎎/㎏ 에서 최대 2.5㎎/㎏ 검출됐다.

에톡시퀸은 수산용 사료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사료에서 나올 수 있는 양을 고려해 갑각류, 어류 등에 남아있을 수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 크릴오일 부적합 제품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7개 제품은 혼합물에서 특정 물질을 용해하거나 분리할 때 쓰이는 추출용매 5종 가운데 사용할 수 없는 성분(초산에틸·이소프로필알콜·메틸알콜)이 들어있거나, 사용할 수 있는 성분(헥산·아세톤)이지만 기준치를 초과해 들어있었다.

3개 제품에서는 초산에틸(ethyl Acetate)이 최소 15.7㎎/㎏에서 최대 82.4㎎/㎏, 2개 제품에서는 이소프로필알콜(isopropyl alcohol)이 각각 8.1㎎/㎏, 13.7㎎/㎏ 검출됐다.

나머지 2개 제품에서는 추출용매로 사용되는 헥산(hexane)이 기준(5㎎/㎏)을 초과해 각각 51㎎/㎏, 1천72㎎/㎏ 검출됐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부적합 제품을 제조·수입·유통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 크릴오일 부적합 제품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또 크릴오일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입할 때마다 에톡시퀸과 추출용매 검사 등 수입통관 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통 단계에서는 부적합 제품을 생산한 해외 제조사와 이번 검사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 제조사의 완제품에 대해 영업자 검사명령을 시행하고, 수입 크릴오일 원료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이라며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 크릴오일 부적합 제품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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