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추행' 진각종 前총인 아들, 2심서 집유‥"피해자와 합의"

김선일 기자l승인2020.05.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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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대한불교 진각종 전임 총인(總印)의 아들이 부하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14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 대한불교진각종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김지철 부장판사)는 이날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41)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대 진각종 총인 회정(悔淨) 정사의 아들인 김씨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자신의 아버지가 대표이사로 있던 진각복지재단 간부로 재직하면서 재단 산하기관에서 일하는 여성 사회복지사 2명을 회의실이나 회식 장소 등에서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의 아들이 재단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을 추행한 것으로, 죄질이 대단히 좋지 않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진각종은 한국 불교 4대 종단의 하나이자 대표적인 밀교(密敎) 종단으로, 승려의 결혼을 허용하는 재가 승단 체제로 운영된다. 회정 정사는 아들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자 지난해 총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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