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KBO '무관중 개막'‥전국 5개 구장 일제히 시작

한화,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김태균 결승타' SK에 3-0 완승 홍정인 기자l승인2020.05.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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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2020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던 가운데 어린이날인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결국은 사상 최초 '무관중' 개막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어린이날인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0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장면.

코로나19 사태로 40일 가량 시작 일정이 늦어진 이번 시즌은 한국프로야구 39년 역사상 가장 늦은 개막이다. 지난달 11일 대만 프로야구가 개막했고 KBO리그가 두 번째로 막을 올렸다.

전 세계 대부분 스포츠가 멈췄고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다른 야구리그도 기약 없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2020시즌 KBO 공식 개막전'은 잠실 야구장에서 두산과 LG가 맞붙는다. 앞서 비가 조금 내렸지만, 개막전 준비로 무척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변수 속에 개막하는 만큼 예년과 다른 모습들이 많다. 우선 무관중으로 개막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외야 관중석은 여러 현수막으로 덮여있다. 홈팀인 LG가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응원 문구를 출력해서 관중석에 설치한 것이다.

비록 팬들과 구장에서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경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특징은 외신들의 엄청난 관심이다.

잠실구장은 오전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외신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미국과 일본 등 야구 역사가 깊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개막하지 못하기 때문에, KBO리그 개막이 유독 주목받고 있다.

▲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트윈스 응원단이 텅 빈 관중 앞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프로야구 개막이 국내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전날 밤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매일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고, 일본 온라인 플랫폼 업체도 하루 2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KBO 리그가 '내수용'을 넘어 글로벌 컨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인천 남구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열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외국인 투수 위웍 서폴드의 호투를 발판 삼아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화는 2010년 3월27일 SK전부터 지난해 3월2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계속된 개막전 9연패(2014년은 우천 취소) 사슬을 끊고 오랜만에 웃었다.

서폴드의 호투가 눈부셨다. 그는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락하지 않았다.

▲ 어린이날인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워웍 서폴드는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15년 만에 개막전 완봉승 기록을 남겼다.

그는 완벽한 제구를 뽐내며 상대 타자들을 줄줄이 범타로 처리했다.

서폴드는 7회 2사에서 첫 주자를 내보냈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아쉽게 퍼펙트가 깨졌다.

첫 주자를 내준 서폴드는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는데, 한동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서폴드가 호투 행진을 펼치는 사이 한화 타선은 상대 팀 에이스 닉 킹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한화는 2회 선두 타자 송광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선취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7회엔 송광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하주석이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점 차로 도망갔다.

서폴드는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타석에선 송광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K 선발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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