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경찰서 건립사업 본격화‥기반시설 공사 시작

2022년말 개청 목표…수원 4번째 경찰서로 10개동 담당 김선일 기자l승인2020.05.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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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기 수원시의 네 번째 경찰서가 될 수원팔달경찰서 건립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수원 지동 팔달경찰서 신축 협약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팔달경찰서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동 237의 24번지 일대 1만5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청사를 건립하고, 수원시가 경찰서 부지 인근 1천672㎡의 공공 공지를 매입해 도로와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두 기관의 협력사업이다.

수원시는 지난 3일 기반시설 부지 내 보상·이주가 완료된 빈집에 대한 철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철거를 완료하면 경찰서 주변 공공 부지에 보도, 소광장, 녹지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경찰서 진·출입로도 만들 계획이다.

▲ 오원춘 사건 1년 후 수원시 팔달구 지동 주택가에는 방범용 CCTV가 확충되는 등 치안여건이 나아지고 있다. [자료사진]

경찰서 진·출입로는 수원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지난달 회의를 열어 577㎡ 구간으로 결정했다.

수원시는 진·출입로 공사를 위해 오는 7월까지 편입용지에 대한 물건 조사·감정평가를 마치고 8월 보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시가 담당하는 기반시설공사와 진·출입로 공사는 경기남부청의 경찰서 건립 계획에 맞춰 진행된다.

팔달경찰서 건립 사업은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산심사에서 총사업비가 당초 602억원에서 698억원으로, 청사 개청 시기도 2021년에서 2022년 말로 변경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보상과 설계 등 여러 가지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에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기남부청과 잘 협의해 기반조성사업과 청사건립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시와 경기남부청은 2018년 2월 5일 경기남부청에서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팔달경찰서가 신설되면 오원춘 사건의 악몽이 남아있는 수원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 지동을 포함한 팔달구 지역의 범죄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원춘 사건은 오원춘이 2012년 4월 1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범죄의 잔혹성 때문에 국민의 공분을 샀고, 지동은 '잔혹 범죄의 발생지'라는 오명을 썼다.

지동 주민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서 신축 민원을 제기하면서 수원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 2015년 1월 당시 경기지방찰청에 경찰서 증설을 요구한 끝에 2017년 12월 부지와 총사업비가 확정됐다.

이 지역 주민 90.7%(2015년 3월∼2016년 3월 조사)가 동의한 팔달경찰서 유치희망서를 시와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설되는 수원팔달경찰서는 팔달구 10개 동(인구 20만명)의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건립 부지는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900여m 떨어져 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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