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연휴 첫날, '반소매에 마스크' 나들이 인파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하게 곳곳 '북적'…고속도로 하행선도 정체 김선일 기자l승인2020.04.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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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내달 5일 '어린이날'까지 최장 엿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첫날이자 석가탄신일인 30일 봄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서울 도심의 주요 명소는 활기를 띠었다.

▲ 징검다리 황금연휴 첫날인 30일 부산은 낮 최고기온이 20.1도까지 올라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원지나 공원 등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사진은 부산시민공원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 수준이라 반소매 티셔츠 선글라스를 착용한 시민들의 발길이 곳곳에 이어졌다.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하는 모습이었지만, 거리두기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았다.

이날 여의도와 반포 한강공원은 도시락을 먹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야외 활동을 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여의도 공원에서 만난 직장인 정모(32) 씨는 "날씨가 좋아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면서 "여름 날씨라고 할 정도로 날씨가 좋아 봄도 벌써 지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28)씨는 "황금연휴인데 멀리는 못 가더라도 좋은 풍경을 보며 바람 좀 쐬려고 친구들과 나왔다"며 사람들이 꽤 많긴 하지만 야외이고 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들 서로 배려하고 조심하면서 연휴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경복궁 역시 오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더운 날씨 탓에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채 대화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6살 아이와 함께 모처럼 외출했다는 김모(36)씨는 "집에만 있기에는 갑갑하고, 어딘가 놀러 가기에는 부담스러워서 나왔다"면서 "오랜만에 나오니 아이가 뛰어다니느라 바쁘다"며 웃으며 말했다.

코로나19로 한산하기만 하던 명동 거리도 휴일을 맞아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부천에 사는 직장인 최모(24)씨는 "친구와 점심을 먹고 쇼핑도 할 계획"이라며 "연휴라서 가까운 곳에 여행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도 걱정되고 해서 친구를 만나거나 집에서 쉬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휴일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 역시 평소 주말보다 혼잡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가는 도로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정체 구간은 한남∼양재(7㎞), 북천안∼옥산부근(41㎞) 등 총 75㎞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신갈분기점∼양지터널부근(16㎞) 등 총 52㎞,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서해대교(21㎞) 등 총 30㎞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6∼7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이 45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오갈 것으로 추산된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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