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보당국,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정상적 국정운영"

국회 국방위 질의에 회신…"공개활동 없지만, 감사메시지 발신 등" 유상철 기자l승인2020.04.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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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군과 정보 당국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8일 나라 안팎의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신변 이상설'을 쏟아내는 상황을 "인포데믹 현상"이라며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짚었다.

29일 복수의 군 소식통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일부 의원들이 북한 김정은 동향에 대해 질의를 해왔다"면서 "국방부와 합참, 정보 당국은 김정은이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 결과를 회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과 정보 당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1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한 이후 공개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통치 방식인 '감사', '생일상' 등 메시지 발신을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날 오전 열리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최근 확산한 '김정은 신병이상설'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앞서 지난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 자료에서 ▲ 고령자 생일상 전달(4월21일) ▲ 시리아 대통령 축전 답전(4월22일) ▲ 삼지연시(4월26일)·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4월27일) 일꾼·노동자 감사전달 등이 김정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 자료를 통해 김정은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업무 관련 보도를 지속하며 정상적인 국정 수행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나라 안팎의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신변 이상설’을 쏟아내는 상황을 "인포데믹 현상"이라며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짚었다.

'인포데믹'(infodemic)이란 '정보'(information)와 '유행병'(epidemic)의 합성어로 '거짓정보 유행병'을 뜻한다. '김정은 건강 이상' 보도는 '가짜뉴스'라는 비판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나와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럼에도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염두에 둔 여야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우리 정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췄다"고 맞받았다. 그러고는 "한-미 간에 정보 평가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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