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면역력 증강·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은?

3-4월 환절기 호흡기 관리 중요…마늘과 버섯 등 면역력 좋은 음식 골고루 섭취 이미영 기자l승인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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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서는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겉잡을 수없이 확산되며 30일 기준으로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 마늘·버섯 [사진=농진청 제공]

이런 가운데 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를 보면 3-4월에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해 급성 호흡기 기관지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큰 일교차와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하기 쉽다.

문제는 코로나19는 다른 호흡기 증상과 특징적으로 구별되는 증상이 없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증상과 혼돈되기 쉽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보건당국의 많은 노력으로 코로나19 통제가 비교적 안정적인 가운데 이렇게 혼동을 일으키는 증상은 자칫 코로나19 관리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설상가상 아직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인체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계 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으로부터 귀국한 내국인 모녀가 제주도 방문 후 유사 증상으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병원 약국 등에서 단순 처방을 받았지만 최종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더욱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기침, 인후통, 발열 증상이 생기면 일반 감기약으로 상태를 보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의심이 될 경우 즉시 가까운 선별 진료소나 전화 1339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안내에 따라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턱대고 이비인후과 등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할 경우 자칫 전파의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사전 전화 상담이나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봄철 호흡기 알레르기 증상자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알레르기 비염은 아니지만 급성 기관지염 역시 기침 등으로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준하는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실내 생활 중에는 자주 환기를 해 실내 공기를 깨끗이 관리하고, 봄철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급격한 환절기의 기온 변화로 신체적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늘과 버섯 등 면역력이 좋은 음식으로 골고루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생강차와 대추차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 관계자들은 밤낮 기온 차가 큰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보조 방법으로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 오미자 [사진=농진청 제공]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맥문동·감초·도라지 등의 약용작물로 만든 한방차를 마시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계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약용작물로 만든 면역력 강화, 호흡기계 감염 예방에 좋은 한방차는 '오미자 맥문동' 차다. 이 차는 기침을 완화하고 코와 목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효능이 있다.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맥문동은 성질이 차서 반대되는 듯 보이지만, 점액을 생성해 건조한 목을 촉촉하고 청결하게 해 주고 기침을 완화하는 효능이 비슷하다. 오미자는 지속적인 기침으로 밖으로 새어나가는 기운을 체내로 수렴해 주며 맥문동은 열을 내려 기침과 발열이 동반된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차를 끓이는 방법은 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심을 제거한 맥문동을 넣고 20분간 끓이면 된다. 주의할 점은 오미자를 물에 넣고 끓이면 쓴맛이 우러나올 수 있으므로 끓인 물에 오미자를 넣고 천천히 우려내는 것이 좋다.

오미자, 맥문동에 인삼까지 더하면 '생맥산'이라는 보약이 된다. 기운이 부족하고 추위를 타는 경우에는 인삼을 넣어 복용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경우에는 인삼을 황기로 대체해 끓이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감길탕(甘桔湯)'으로 수록된 감초 도라지 차는 호흡기계에 발생한 염증으로 목이 아플 때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목구멍이 음식을 넘기거나 뱉지 못하고 아픈 것을 치료해 준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급성열성전염병, 편도염, 인후염, 천식 등에 처방된다.

주재료인 감초는 열을 내려 주고 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열이 나면서 목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는 매운 맛으로 목이 막힌 듯이 아픈 것을 부드럽게 풀어 주기도 한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길탕이나 이를 응용한 처방은 항산화와 항염증·면역증강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길탕 만드는 방법은 감초와 도라지를 1대 3 비율로 준비해 감초를 먼저 우려낸 후 도라지를 넣어 끓이면 된다.

주의할 점은 도라지를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많이 우러나고 사포닌 성분 때문에 거품이 생기므로 10분쯤만 끓이면 좋다.

한편 이 밖에 가능하면 코로나19 예방에는 손씻기와 해외여행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체내 발열 효과가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서 면역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또 좋은 음식 잘먹고, 잘자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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