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배우 "중국 아닌 미국서 감염"‥코로나 인종차별 비판

대니얼 대 김, 코로나19 확진…"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중단해야" 홍정인 기자l승인2020.03.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사회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인종차별 현상에 경종을 울렸다.

▲ 대니얼 대 김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중단해야" [대니얼 대 김 인스타그램 캡처]

대니얼 대 김은 1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1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자신이 코로나19에 어떻게 감염됐는지 등을 소개하면서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무분별한 폭력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고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연예매체가 전했다.

그는 몇주 전 뉴욕에서 NBC 방송의 의학 드라마인 '뉴암스테르담' 시즌 2를 촬영했는데 그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드라마 제작이 일시 중단되자 그는 가족이 있는 하와이로 향했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쯤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을 느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자마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자체 격리 기간 발열과 몸살 증상이 찾아왔다며 "'드라이브 스루' 진단을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니얼 대 김은 이어 "저는 아시아 사람이고,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나는 중국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에서 감염됐다"며 코로나19 인종차별에 대해 "비겁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김 [사진=KBS 캡처]

그는 "정치지도자들이 코로나19를 뭐라고 부르기를 원하든지 간에 사람이 아프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만큼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래했는지가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두를 위한 건강 관리는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면서 "바이러스는 인종이나 성별, 종교, 성적 취향, 부자 또는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니얼 대 김은 또한 "코로나19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10대들과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질병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주의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잠재적으로 수백만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을 요청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대니얼 대 김은 인기 드라마 '로스트', 'ER', '하와이 파이브 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정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