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분열 3년만에 '미래통합당' 출범‥총선앞 '정권심판' 단일대오

113석 규모로 탄핵 3년 만에 '범보수 통합체' 완성…옛 친이계 및 안철수계·청년정당·재야 가세 유상철 기자l승인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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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는 한국당 체제 유지하며 확대 개편…김형오 공관위 개편 여부 미지수
상징색 '해피핑크', 로고는 '자유대한민국 DNA가 국민 행복·희망 끌어안는 형국'

[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 등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기치로 삼아 보수 단일대오로 이번 총선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황교안 대표는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며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보수진영의 통합은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이후 새누리당이 분열한 이후 3년여만이다. 지난해 11월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통합을 제안한 이후 103일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이로써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볼 때 범여권을 이끄는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진영이 합쳐진 통합당이 '일대일' 구도로 일전을 치르는 형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 3개 원내정당에 재야의 옛 친이(친이명박)계 및 보수성향 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들, 일부 청년정당 등은 통합당의 한 지붕 아래 모였다.

한국당을 비롯한 기존 보수 정당이 주축이 되고, 일부 중도·진보 세력이 가세했다.

▲ 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한 미래통합당 출범식 열린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이 당명인 '미래통합당'을 공개하고 있다.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 속에 통합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중도로의 외연 확장, 인적 쇄신이 당면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합당 의석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113석으로 여당인 민주당(129석)에 이어 원내 2당이다.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을 합하면 118석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한국당이 주축이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도 그대로다.

한국당 황 대표가 대표를 맡고 나머지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박완수) 등 핵심 당직도 한국당 체제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조되다시피 한 이 지도부는 총선 이후 전당대회에서 재편될 전망이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우 한국당 김형오 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공관위원이 추가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 등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은 당명·로고 공개, 통합 주체 세력 대표 인사말, 정강정책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강정책은 ▲ 법치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사회 구현 ▲ 삶의 질의 선진화 ▲ 북핵 위협 억지와 안보 우선 복합외교 ▲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교육백년대계 확립 ▲ 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 발전 등 5개로 정했다.

출범식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등 통합 주체 정당·단체 대표자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황 대표와 함께 이번 통합의 핵심 축으로 여겨진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불참했다.

통합당 상징색은 연한 파스텔톤 분홍빛인 '해피 핑크'로 정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유전자(DNA), 피 한 방울이 깨끗함을 상징하는 흰색에 떨어져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색깔이 됐다는 게 통합당의 설명이다.

상징 표어는 '하나 된 자유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했고, 로고는 자유대한민국의 DNA가 국민 가슴에 모여 국민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통합당은 전했다.

통합당 홍보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주인인 나 한 사람의 소중한 땀방울이 모여 국민의 땀방울이 되고, 모든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통합당의 변화된 관점을 표현한 것"이라고 로고의 의미를 설명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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