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만남' 미끼로 남성 유인해 현금 강탈한 10대‥4명 구속·4명 입건

김선일 기자l승인2020.02.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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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즉석만남'을 빙자해 남성을 유인한 뒤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15) 군 등 10대 4명을 구속하고 B(15)양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 채팅앱 [자료사진]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8시40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한 숙박업소에서 둔기로 C(43)씨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양 등은 본인의 휴대전화 채팅 앱으로 "여자 혼자 있으니 와라"고 C씨를 유인했다.

이어 A군 등 2명은 미리 방에 숨어있으면서 B양이 혼자 있는 것처럼 해 C씨를 방으로 끌어들였다.

이후 이들은 방에 도착한 C씨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았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했다가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2시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남성을 유인해 현금과 체크카드를 빼앗았다.

이들은 빼앗은 체크카드로 현금 수십만원을 인출하고 피해 남성 2명에게 현금 40만원 가량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C씨의 외투 주머니에서 차 열쇠도 훔쳤지만, 길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즉석만남을 미끼로 유인했을 뿐 실제로 남성과 즉석만남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당초 경찰은 8명 모두 도주 우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4명에게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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