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주 역대 '최악' 산불에 100만불 인도적 지원‥대표단도 파견

유상철 기자l승인2020.01.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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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유상철 기자]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광범위한 산림과 생활 터전을 잃은 호주 국민과 이재민을 위로하고자 호주 적십자사를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28일 밝혔다.

▲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산불이 완진되지 않은 채 대륙 곳곳으로 계속 번져가고 있다.

또 외교부와 국방부, 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도 이날 현지에 파견됐다.

대표단은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점검하고, 호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한·호 기상협력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를 이용해 산불 지역의 특별 관측 결과를 호주 측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번더눈(Bundanoon) 인근 주택을 덮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현재 호주 수도 캔버라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발생한 호주 초대형 산불이 호주 대륙 전역으로 번지면서 해안에 집중된 대도시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 27명이 숨지고 2600여채의 주택이 불탔으며 1000만 헥타르(10만㎢)가 넘는 숲과 들이 잿더미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면적의 165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호주는 매년 여름철마다 산불과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1965년 이후 올해는 최소 강수량을 기록하는 최악의 장기 가뭄이 이어지고 35도에 이르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까지 겹쳐 산불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 호주에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기록적인 산불로 개체 수가 급감한 호주 코알라가 더는 새끼를 낳을 수 없는 '기능적 멸종' 위기에 빠졌다. '기능적 멸종'은 특정 동물의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생태계 내에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독자적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를 일컫는다. 포브스 잡지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데버라 타바트 호주코알라재단 대표는 "화재로 1천 마리가 넘는 코알라가 희생됐으며, 서식지의 80%가 파괴됐다"고 우려했다.

유상철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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