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동해 펜션서 '가스폭발'‥사상자 9명 발생

투숙객 4명 사망…3명도 중상 '위중한 상태' 김선일 기자l승인20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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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김선일 기자] 설날인 25일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투숙객 7명과 옆 객실 투숙객 2명 등 9명의 사상자가 났다.

▲ 25일 오후 7시46분께 강원 동해시 어달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7시46분께 동해시 묵호진동의 2층 펜션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펜션에 같은 방 투숙객 남녀 일행 7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강릉과 동해 2곳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 4명은 숨졌으며, 3명도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 3명은 소방 헬기와 119구급차를 이용해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여성 3명·남성 1명 등 4명이다. 중상자는 여성 2명·남성 1명 등 3명으로 파악됐다.

또 옆 객실 투숙객 2명이 가스 폭발 화재로 인한 연기흡입으로 상처를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가 난 건물은 1층 회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다. 가스폭발은 2층 펜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 주민은 "펜션 건물 2층에서 갑자기 '꽝'하는 굉음이 들렸다"며 "사고 직후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불까지 나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

가스 폭발에 따른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중상자 7명 중 4명이 숨지고 중상자 3명도 전신 화상 정도가 심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펜션 투숙객 7명이 고기를 구워 먹다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펜션 투숙객의 인적사항과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에 중상자들이 의식이 없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등은 투숙객 7명이 사상하고 옆 객실 투숙객 2명이 다치는 등 큰 폭발력이 발생한 점으로 미뤄 가스 배관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밀 감식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가스폭발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9명 중 투숙객 7명은 부부와 자매 등 일가친척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소방서는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9명 중 7명은 부부와 자매 등으로 파악됐다"며 "경상자 2명은 일행이 아니며, 관광차 동해를 찾았다가 폭발사고에 연기를 마시고, 파편에 맞아 조금 다쳤다"고 설명했다.

김선일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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