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맨쇼 달인'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84세

홍정인 기자l승인2020.01.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 씨가 21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1세대 코미디언 남보원 씨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남보원이 폐렴을 앓다가 21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용근 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남보원 선생님이 6개월 전에도 감기로 입원한 적이 있고, 이번에 5일 전에 입원했는데 결국 영면에 드셨다"고 말했다.

1936년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남보원은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하며 코미디언으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목소리 연기의 달인이었다. 동물소리를 비롯해 나팔소리, 대포소리, 뱃고동소리 등 실제와 거의 똑같게 흉내를 못 내는 소리가 없었고, 역대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성대모사에 탁월했다.

고인은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가 주특기였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했을 폭격기 폭격음 묘사, 일왕 히로히토 항복 방송 성대모사 등이 그의 전매특허이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0년 앞서 세상을 떠난 故백남봉과 함께 1970∼80년대 원맨쇼 형식의 코미디 시대를 풍미한 두 주역이었다.

생전에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1996),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2007),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 부문(2015),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2016)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정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