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고장 제천서도 천혜향 등‥아열대 작물 만감류 '주렁주렁'

이경재 기자l승인2020.01.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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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데이=이경재 기자] 지구 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사계절 가장 높은 기온을 유지하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주로 재배됐던 만감류 과일이 추운 지방에서도 재배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 탐스럽게 익은 천혜향 [사진=제천시 제공]

최근 들어 겨울철 혹한으로 유명한 충북 제천에서도 아열대 작물인 '천혜향' 재배가 한창이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18년 천혜향을 처음 심었으며 올해로 재배 3년 차를 맞고 있다.

현재 60여그루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됐지만, 지금은 충북 중북부지역에서도 일부 생산되고 있다.

현재 제천에서는 3개 농가가 천혜향, 레드향, 한라봉 등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가속하는 것과 맞물려 이 일대 아열대 작물 재배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농기센터 관계자는 "소득작목의 실증 재배와 아열대 작물 소득화를 위한 시범사업 추진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업기술 보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혜향(天惠香)'은 1984년 일본에서 감귤품종인 청견과 앙콜을 교배하고 여기에 다시 마코트를 교잡해 육성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재배되면서 새롭게 명명된 품종이다.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천혜향은 일반 감귤에 비해 당도가 훨씬 높고 과즙이 매우 풍부하며,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서귀포 천혜향은 한라봉 이후에 개발된 최신품종으로서, 과형은 타원형 대과이며 껍질은 오랜지 보다 훨씬 얇고 과즙은 매우 풍부하다.

육질은 아주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맛이 있다.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돼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서귀포시 하예동에서 많이 생산된다.

이경재 기자  press@su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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