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폐암 수술, 10명 중 7명 완치 가능"

폐암환자 7천500명 분석 결과…5년 생존율 61%→72% 이미영 기자l승인2020.01.06 19:2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완치가 가능하다는 국내 의료진의 치료 결과가 나왔다.

▲ 서울아산병원 김동관 흉부외과 교수가 폐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폐암 수술팀은 2002∼2016년 폐절제술을 받은 폐암 환자 7천500여명의 치료 결과를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생존율은 72%로 2002∼2006년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 61%보다 크게 향상됐다. 치료가 어려운 폐암의 경우 수술 등 치료 이후 5년 이상 생존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15년간 수술법도 통증이나 감염 위험을 줄이고 폐 기능을 더 잘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향상됐다.

가슴에 3∼4㎝ 정도의 구멍 두세개만 뚫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 비율은 2002∼2006년 9.7%에서 2012∼2016년 74.5%로 증가했다. 특히 2016년에는 84.4%를 기록했다.

흉강경 수술은 절개 범위가 25∼30㎝ 정도인 개흉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

폐엽의 일부만 잘라내는 '폐엽 이하 절제술' 비율도 같은 기간 4.3%에서 20%까지 증가했다.

폐는 여러개의 엽으로 이뤄져 있는데 폐엽 이하 절제술은 암이 생긴 부위를 중심으로 특정 엽의 일부만 잘라내는 최소 절제 수술이다. 암이 생긴 엽 전체를 들어내는 '폐엽 절제술'보다 환자의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

수술법 발전과 함께 70세 이상의 고령 수술 환자도 2002년 13.3%에서 2016년 25.3%로 증가했다.

또 폐암 1기 진단 후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비중도 2002∼2006년에는 전체 환자의 40.6%에 불과했지만 2012∼2016년에는 56%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는 기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보다 방사선 노출량은 5분의 1 정도로 적고 폐암 등 폐 질환 발견율이 최대 10배 정도 높다고 알려진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LDCT) 검사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세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이 15년 동안 실시한 폐암 수술 데이터로 폐암 수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분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수술 기술이 발전하고 조기에 발견된 폐 선암 환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5년 생존율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최근 게재됐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20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