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보복운전 혐의' 최민수에 항소심서도 징역 1년 구형

최민수 "또 이런 일 일어나도 똑같이 한다"…평소 신조가 "쪽팔리지 말자!" 홍정인 기자l승인2019.11.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홍정인 기자] 배우 최민수씨(57)가 보복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은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 보복운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배우 최민수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부(선의종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최씨의 특수협박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앞서 1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최씨의 변호인은 최씨 혐의에 대해 "고의가 없었다"면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 선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1심에서 최씨는 징역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특히 최씨 측 변호인은 고소인의 주장에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은 "고소인이 접촉사고로 의심될 만한 행위를 유발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며 "최씨가 차량을 막고 일부 재물손괴를 한 것은 맞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변호인은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공소장을 보면 고소인이 1·2차선에 걸쳐 운전을 한 점 때문에 최씨가 화가 났다고 한다"면서 "1·2차선을 보면 고소인과 최씨 사이에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다. 그것 때문에 화가 날 일인가. 동기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최씨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사고 당시) 상식적으로 해결하려 했다"며 "1심 결과가 공포심을 유발했다고 하는데, 이해를 못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는 "상대방이 제 얼굴을 알아보고는 '경찰에 가자',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단지 차량으로 앞을 막아섰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이해할 수 없고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어느 순간부터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다 법 뒤로 숨어버리고 여성성 뒤에 숨어서 개입하려고 한다"면서 "형량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판사님들이 알아서 하실 부분이니 그 부분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항소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자신은 몰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시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 차량이 차선을 걸친 채로 주행하며 진로를 방해하자, 앞서 가던 해당 차량을 앞질러 급정거한 뒤 상대방을 향해 욕설 등의 모욕을 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재판을 마친 직후 취재진을 향해 "상대방에게 미안함이 없다"며 "욕 먹을 짓을 했으면 (상대방이) 욕을 먹어야 한다. 차를 들이박은 뒤 도망가고 저의 직업을 가지고 약점을 찾는 것은 교활한 짓이다. 저는 저대로 살것이고 또 이런일이 일어나면 똑같이 할 것"이라며 심경을 털어놨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대 차량은 갑자기 멈춰서는 최씨 차량을 들이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최씨가 피해 운전자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친 욕설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는 최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최씨의 항소심 선고 재판은 오는 12월20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된다.

홍정인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정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9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