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2]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제2 '강릉 펜션' 사고 예방

수능 후 학교 안팎 유해 환경 점검·관리…운전면허·컴퓨터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도 제공 이미영 기자l승인2019.11.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서울투데이=이미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고3학생들이 찾을 수 있는 장소들의 유해 환경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운전면허나 워드프로세서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 지난해 12월 가스누출 추정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펜션 객실에서 국과수 대원들이 보일러를 해체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수능 시험일인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수능이 끝난 고3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교육과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고3 학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강릉 펜션에 갔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컸다.

교육당국은 우선 관계부처나 기관과 협력해 학교 안팎의 안전을 강화한다. 아직 미성년자인 고3 학생들에 술이나 담배를 판매하지는 않는지 학교 주변 시설과 점포 환경을 점검한다.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가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설이나 난방 등 민박이나 펜션, 콘도미니엄 등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또한 면허가 없는 학생들이 차를 빌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전국 렌트카 업체에도 운전면허증 소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나 의약품 판매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명확한 정보와 복용 방법을 설명하도록 현장 지도도 강화한다.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이나 금융 교육 등 사회 진출에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운전면허나 자격증 취득 기회도 늘린다. 학생이 희망할 경우 학교로 운전면허 강사가 직접 방문해 사고유형이나 안전한 운전 방법 등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 27개 운전면허시험장 가운데 9개 시험장이 이 같은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면서 "내년에는 수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워드프로세서나 컴퓨터활용능력 등 컴퓨터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시험 주관기관인 대한상공회의소의 협조를 통해 전국 53개 상설시험장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돕는다.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신용관리나 증권 상식, 대출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금융감독원과 결연을 맺은 금융사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가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연수원, 국세청과도 협력해 노동교육과 세금교육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개최 등 체육활동도 장려한다. 내년 2월까지 수험생활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학교 또는 교육청 단위로 체육대회를 열 예산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교육청에 2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하고 대회 운영을 돕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강릉 펜션 사고를 통해 작은 부주의와 방심이 학생 안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며 "범사회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학생 안전 보호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미영 기자  press@sultoday.co.kr

<저작권자 © 서울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상호(제호)명 : 시사투데이(주) - 서울투데이  |  회사설립일 : 2003. 11. 20  |  사업자등록번호 : 107-86-42867
주 소 : (우)01044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 522 (서울투데이 2층)  |  대표전화 : 02-6326-6112  |  팩스 : 02-6407-4117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서울강북-0396
발행인 겸 대표이사 : 김중근 | 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0506  |  등록일자 : 2008. 02. 04  |  발행일자 : 2008. 02. 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중근
서울투데이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보호법에 따라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Copyright © 2007-2019 서울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sultoday.co.kr